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총선 이모저모

천하람 “핵심 당직자, 차기 총선서 수도권·호남 험지 전진 배치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혜택·권한 받은 인재들이 앞으로 나서야… 권한에 비례한 책임 부여할 것”

아시아투데이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공천권 개혁 방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하람 후보가 핵심 당직을 맡았던 현역 국회의원들을 차기 총선에서 수도권·호남 등 험지에 출마시키겠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천 개혁안을 발표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 당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포함해 당으로부터 많은 혜택과 권한을 받은 사람은 오히려 안전한 후방에 있고, 혜택을 받지 못한 인재들에게 앞에 나가 싸우라고 해 왔다"며 "그래서는 안 된다. 많은 혜택과 권한을 받은 인재들이 오히려 앞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국민의힘을 혜택과 권한, 의무와 책임이 함께 가는 보수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실질적으로 당을 운영한 최고위원회, 원내지도부 및 그에 준하는 비상대책위원회와 당무집행기구 핵심 당직자에게 그 권한에 비례한 책임을 부여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핵심 당직을 맡았던 비수도권 지역구 및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앞으로 전진 배치시키겠다"며 "핵심 당직을 맡았던 비수도권·비례 국회의원은 수도권과 호남권 지역구 중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당선되지 못한 지역구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득표율이 50% 미만이었던 수도권, 호남권 지역구에 출마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천 후보는 또 "수도권과 호남권에 출마할 기회를 준다는 것이고, 무조건 공천을 준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권자와 당원의 의사를 존중하기 위해 앞으로 전진 배치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경선을 거치도록 하겠다. 상향식 공천의 원칙을 지키겠다"고도 밝혔다.

핵심 당직으로는 당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전략기획부총장, 조직부총장, 홍보본부장, 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비상대책위원장, 비상대책위원 등을 꼽았다.

천 후보는 핵심 당직자 명단에서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빠진 것에 대해서는 "마음 같아서는 그냥 컷오프(경선 탈락) 시켜 버리고 싶다"면서도 "명분 있는 방향성으로 개혁을 해 나아가야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이 본인이 '윤핵관'의 선봉장,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에 있어서 주도권을 쥔 대상이라고 생각한다면 다른 분들이 다 수도권으로 앞으로 나아가는데 혼자서만 비겁하게 뒤에 숨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집단으로 린치하고 핍박하는 데 최선봉에 섰었다"면서 "그 정도로 나 전 의원을 핍박했던 사람이라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장 의원이 (나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 동작을에 출사표를 내서 동작을 유권자들, 수도권 유권자들에게 한 번 심판을 받아봤으면 좋겠다"고도 제안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