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유망주 최가온, 美 듀투어 수퍼파이프 최연소 챔프

듀투어 여자 스노보드 수퍼파이프 우승을 차지한 최가온(가운데). 사진 듀투어 홈페이지

스노보드 특급 유망주 최가온(15·세화여중)이 미국 듀투어 여자 스노보드 수퍼파이프에서 우승했다.

최가온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23 듀투어 여자 스노보드 수퍼파이프 부문에서 98.33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그는 2005년 창설된 듀투어 사상 이 종목 최고 점수, 최연수 우승 기록을 세웠다. 최가온은 2008년 11월생이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주행 반대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회전하는 스위치백 720에 이어 720도 점프에 성공해 91.33점을 기록했다. 2차 시기에서도 900도 점프와 스위치백 900을 연달아 성공하며 95.66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는 스위치백 900도 점프를 시작으로 1080도 점프, 스위치 900도 점프를 연달아 성공해 98.33점을 받았다.

수퍼파이프는 올림픽 정식종목인 하프파이프의 일종이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기본 동작과 회전, 기술, 난도에 따라 심사위원들이 채점해 우승자를 가린다. 최가온은 지난달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엑스게임 수퍼파이프에서도 최연소로 우승했다.

클로이 김(미국)이 보유했던 엑스게임 여자 수퍼파이프 최연소 우승 기록(14세 9개월)을 경신해 현지에서 주목 받았다. 최가온은 "엑스게임에 이어 듀투어에서 다시 우승해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시즌을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