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SNS서 "정권 교체 위해 문지기만 해도 돼"
"대통령실 뜻 따르는 대표, 공천 파동으로 당 분열"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안철수의 진심’을 전하겠다며 ‘나는 왜 전당대회에 출마했나’라는 제목의 첫 번째 글을 게재했다.
국민의힘 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정책비전 발표회에서 ‘당원권 강화와 공천 시스템’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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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2021년 4·7 재보선에 출마할 때도,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했던 것도 정권 교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조국이 독립만 된다면 문지기를 해도 좋다는 백범 김구와 같은 심정으로 단일화를 했다, 저는 그 순간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선 승리 후 당대표를 내려놓겠다고 약속한 것도 대표 자리를 제 개인의 정치적 이익의 발판으로 삼을 생각이 추호도 없기 때문”이라며 “정권 교체만 완성 된다면 저도 국민의힘의 문지기만 해도 된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에 불복하고 있다, 총선에서 170석 압승으로 대선 승복 받아내야 한다”며 “총선에서 이기려면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라고 생각하는 대표 뽑으면 안되고 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윤심이라고 믿는 대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전당대회는 대통령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보는 후보와 민심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후보의 싸움”이라며 “대통령실 뜻만 따르는 대표는 공천 파동으로 인한 분열을 막을 수 없다, 험지가 두려워 양지만 찾는 자들은 정권 교체에 공이 있는 분들의 자리를 뺏기 위해 공천 학살을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공천 파동 막는 것이 승리의 필요조건이라면 중도와 2030세대 지지를 얻는 것은 승리의 충분조건”이라며 “그건 안철수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민주당 이기는 방법 가장 잘 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총선 최전선은 수도권으로 최전선에서 수도권 전쟁을 승리로 이끌 총사령관이 필요하다”며 “관리형 대표는 총선 승리 후에 필요하고 지금은 총선 승리 적임자에게 당을 맡겨야 한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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