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커플, 차량으로 돌진…항의하자 “음주운전 아냐?” 적반하장 [여車저車]

[유튜브 ‘한문철 TV’]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술에 취한 남녀가 주행 중인 차량 앞으로 뛰어드는 장면이 공개됐다. 다행히 사고 직전 차량은 멈춰 섰지만 남녀는 오히려 운전자에게 화를 내고 사라졌다.

2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만취한 커플이 다투다가 달리던 제 차 앞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 커플을 처벌할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014년 5월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A씨는 오래된 사건이지만 최근 자료를 정리하다가 생각나서 제보하게 되었다고 했다.

[유튜브 ‘한문철 TV’]

공개된 영상을 보면 주행 중인 차량 앞으로 여성이 뛰어들자 남성도 따라 뛰어든다. 해당 남녀는 멈춘 차량 앞에서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A씨는 “만취한 여성이 죽겠다며 차로 돌진했다”며 “(차를 멈춘 후) 비상등을 켜고 사과를 요구했지만 (상대측 남성은) 음주운전 아니냐고 화를 내더니 도망쳤다”고 했다.

A씨는 “당시 데이트 폭력 사건이 많이 발생하던 때라 경찰에 신고를 했다”며 “경찰이 신원을 파악했지만 주의만 주고 귀가조치 시킨 것 같다”고 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해당 남녀 같은 사례를 처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처벌해봤자 과태료 2~3만원”이라며 “무단횡단자가 사망하더라도 무죄로 판결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싸우더라도 차 앞으로 뛰어들지 마시라”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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