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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이재성이 휘두른 '마인츠 창', 이타쿠라가 버틴 '묀헨 방패' 깨부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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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미니 한일전'이 펼쳐졌다. 승자는 마인츠를 이끄는 '대한민국 이재성'이었다.

마인츠는 2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묀헨 글라트바흐를 4-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마인츠(승점 32)는 7위로 도약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이날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엇갈릴 수 있었다. 동기부여는 물론 자신감도 충분했다. 마인츠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차곡차곡 승점을 쌓으며 중위권으로 도약했고, 묀헨은 지난 라운드 수적 열세에 직면한 바이에른 뮌헨을 격파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뤘기 때문이다.

아시아 팬들에게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있었다. 마인츠 미드필더 이재성과 묀헨 센터백 이타쿠라 코의 맞대결이었다. 두 선수 모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맹활약을 펼치며 각자 클럽을 이끌고 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펼쳐진 '미니 한일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승자는 이재성이었다. 전반 25분 대니 다 코스타 어시스트를 받아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26분 루도빅 아조르케 데뷔골을 어시스트하며 정점을 찍었다. 반면 이타쿠라는 후방 빌드업 중추로 분투했지만 대량 실점을 막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마인츠는 묀헨을 격파하며 7위로 올라섰다.

평가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재성에게 8.1점을 부여하며 이날 경기 2번째로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반면 이타쿠라는 7.8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재성이 휘두른 '마인츠의 창'이 이타쿠라가 버틴 '묀헨의 방패'를 깨부쉈다는 평가다.

이날 이재성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을 달성했으며, 시즌 7호 골이자 3호 도움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월드컵 종료 이후 결정력이 정점에 선 것이 대단하다. 마인츠는 다음 달 4일 호펜하임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하며, 이재성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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