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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다리 투신 시도, 4년새 2배 넘게 증가…마포대교가 25%

뉴스1 윤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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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다리 투신 시도, 4년새 2배 넘게 증가…마포대교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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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투신 시도 1000회…생존 구조율 99.6%



서울 마포대교에 설치된 안전펜스.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 마포대교에 설치된 안전펜스.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한강 교량에서 시민들이 투신자살을 시도한 횟수가 4년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건 중 1건 이상은 마포대교에서 발생했다.

24일 김기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마포4)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한강 다리별 투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가 관리하는 21개 한강 다리에서는 총 1000회의 투신 시도가 있었다. 이는 지난 2018년 430회의 2배가 넘는다.

투신 시도는 2019년 504회에서 2020년 474회로 줄었다가 2021년 626회로 늘었고 2022년에는 1000회로 치솟았다.

사망자는 2018년 14명, 2019년 20명, 2020년 18명, 2021년 13명, 지난해 4명이었다. 생존 구조율은 2018년 96.7%에서 지난해 99.6%로 증가했다.

전체 다리 중에서는 마포대교에서 투신 시도가 255회(25.5%)로 가장 많았다. 2018년 155회(36.0%) 2019년 169회(33.5%) 2020년 125회(26.4%) 2021년 181회(28.9%) 등 다른 다리와 비교했을 때 줄곧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어 한강대교 104회(10.4%) 한남대교 69회(6.9%) 반포대교 68회(6.8%)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자살시도자의 수를 최소화하려면 서울시 안전총괄실과 한강교량을 담당하는 한강사업본부 등 관련한 다양한 부서별 협력을 통해 자살비율 최소화를 위한 대안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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