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지켜보면서 정책 변화 모색할 듯
물가안정, 임금상승 실현 의지도
(도쿄 AFP=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후보자가 24일 중의원(하원) 의원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처음으로 현재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있다. 2023.2.24 |
【도쿄=김경민 특파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후보자가 현재 일본의 통화 정책인 대규모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에다 후보자는 BOJ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처음으로 24일 중의원(하원) 의원운영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BOJ의 금융정책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현재 BOJ의 금융정책이 적당하다"며 "금융완화를 계속해 경제를 확실하게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4월 8일 퇴임하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후임자로 경제학자인 우에다를 기용하겠다는 인사안을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했다.
BOJ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부작용으로 엔화 가치 하락과 이례적인 물가 상승, 장기금리 왜곡 현상이 빚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지난 10년간 뒷받침해 온 구로다 총재가 퇴임하면 새 총재를 중심으로 정책 수정이 시도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우에다 후보자는 우선은 구로다 총재의 금융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시장 상황을 보면서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우에다 후보자는 BOJ가 정한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에 대해 "지속적, 안정적으로 달성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해 과제였던 물가 안정 달성이라는 미션을 (임기인) 5년 안에 마무리하고 싶다"면서 "구조적으로 임금이 오르는 상황을 만들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형태로 물가 안정을 실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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