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어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가 세 시즌 연속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에 대한 검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리그 사무국은 지난 한주간 각 구단과 미팅을 가진 자리에서 새로운 규정에 대한 안내를 하면서 동시에 ‘심판들에게 이물질 사용 여부 단속에 다시 집중할 것을 장려할 계획’임을 전달했다.
심판들이 샌디에이고 투수 조 머스그로브의 이물질 사용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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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검사가 진행될지는 아직 알려진 내용이 없지만, 이전보다 더 엄격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판들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투수들의 손과 손가락을 집중적으로 검사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더 자주, 더 철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검사가 특정 이닝에 집중돼 이를 피할 여지를 만들어줬다면, 새로운 시즌에는 검사가 임의로 진행된다. 디 어슬레틱은 지난 시즌 투수들의 회전율이 이닝과 이닝 사이에 달라지는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2022년에는 금지됐던 모자, 글러브, 벨트 등의 검사도 올해에는 진행할 수 있다. 손과 손가락을 만져봐서 의심이 되면 검사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심판의 권한도 강화된다. 이닝 중간이라도 투수가 같은 부위를 지속적으로 손으로 문지르는 것과 같이 의심되는 행동을 할 경우,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고 마운드에 올라가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디 어슬레틱은 이같은 조사가 ‘특정 사건에 대한 대응’은 아니라고 전했다.
특정한 위반 사례가 적발되지 않았음에도 이같이 조사를 강화하는 것은 데이터상으로 투구 회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 어슬레틱이 전한 바에 따르면 포심 패스트볼 평균 회전수는 부정 투구 검사가 진행되기 직전인 2021년 5월 2324회까지 늘어났다가 검사 시행 직후인 7월 2240회까지 떨어졌다가 9월 2262회로 늘어났다.
메이저리그가 투수들의 손을 검사하기 시작한 2022년 4월 2256회로 줄어들었다가 같은 해 9월에는 2292회로 늘어났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회전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검사가 느슨해지면서 이물질 사용이 다시 늘어났다는 해석을 할 수도 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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