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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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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홈런→시즌 6홈런’ 신인왕 놓친 거포 유망주, 호주·대만에서 레벨업 “완전히 달라졌다” [오!쎈 타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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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키움 히어로즈 박찬혁.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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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타이난,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찬혁(20)이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박찬혁은 지난 23일 대만 타이난 시립 야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5-1로 승리하고 연습경기 3연승을 내달렸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6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박찬혁은 지난 시즌 4월에만 홈런 5개를 터뜨리며 큰 기대를 모았다. 박병호(KT)와 홈런 1위 경쟁을 하며 단숨에 신인상 후보 1순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후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고 결국 52경기 타율 2할1푼1리(161타수 34안타) 6홈런 17타점 OPS .628으로 아쉽게 데뷔시즌을 마쳤다.

프로 2년차 시즌을 준비하는 박찬혁은 실전 경기 경험을 쌓는데 집중하고 있다. 겨우내 질롱 코리아에 참가해 호주리그에서 21경기 타율 2할1푼7리(69타수 13안타) 3홈런 8타점 OPS .630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에는 연습경기 위주의 대만 캠프에 편성돼 벌써 연습경기 3경기를 소화했다. 3경기 성적은 11타수 5안타 1타점 4득점으로 출발이 좋다. 3경기에서 장타 4개를 몰아쳤다.

“확실히 작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다”라고 말한 박찬혁은 “질롱에 가서 많은 경험을 한 것이 도움이 됐다. 대만에서도 경기를 많이하고 실전 경험을 쌓는게 좋은 것 같다. 당장 시즌에 들어가도 될 정도로 너무 좋다. 개막전 페이스를 걱정하기 보다는 지금 좋았던 감을 잘 유지해서 시범경기와 시즌까지 끌고 가고 싶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찬혁의 장타력은 이미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줬다. 문제는 컨택 능력과 많은 삼진이다. 이에 대해 “타석에서 공을 보는 자세도 달라졌고 인플레이타구 비율이 높아졌다”라고 말한 박찬혁은 “지금 10타석 넘게 들어갔는데 아직까지 삼진이 없다. 그리고 모두 인플레이타구로 나왔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지난 시즌 드러난 문제점을 많이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실전 경기가 많으니까 타석에서 좀 더 코치님께서 주문하시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한 박찬혁은 “애리조나 캠프에 가지 못한 아쉬움은 없다. 내 입장에서는 질롱도 갔다 오고 여기서 경기를 많이 하는게 좋은 것 같다. 인플레이 타구를 늘리고 OPS도 작년보다 훨씬 늘리는 것이 목표다”라며 올 시즌 목표를 내걸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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