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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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비례대표 의석을 대폭 증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선거제도 개편안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제출했다. 국민의힘 중진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에 대해 “참 어처구니없는 제안”이라고 비판했다.
24일 정개특위에 따르면 국회의장실 산하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는 정개특위에 총 3가지 개편안을 냈다.
이중 2가지 안은 비례대표 의석을 확대해 의원 정수를 50명 늘리자는 내용이다. 이 경우 국회의원 정수는 현행 300명에서 350명으로 늘어난다.
홍준표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장께서 국회의원 비례대표를 50석 확대 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국회의원 수는 지금의 절반인 150인으로 줄이고 미국처럼 전원 소선거구제 지역구 의원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홍준표 시장은 “미국 하원의 수와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80여명만 해도 충분하다”며 “국회의원 수가 많다고 해서 정쟁이 줄어들겠나? 국회의원 수가 적어서 나라가 이 모양 인가?”라고 했다.
이어 “자기들 문제를 자기들만 모여서 기득권을 확대하기 위한 정개특위는 즉각 해체하고 중립적인 인사들로 정개특위를 새로 구성해서 제대로 된 정책을 내 놓기를 기대한다”며 “요즘 하시는 모습들 보노라면 세금이 아깝다”고 했다.
한편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도 지난달 현행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360명으로 늘리고, 이 중 120명을 비례대표 의석수로 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해당 법안엔 정의당 의원 전원이 이름을 올렸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강민정·김상희·김종민·양정숙·김영배 의원이 공동발의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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