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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 번천 '세기의 이혼' 후 첫 변신 커버.."전혀 알아볼 수 없어"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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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나영 기자] 톱모델 지젤 번천(42)이 전 미식축구 선수 톰 브래디와 이혼한 후 첫 매거진 표지에서 완벽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지젤 번천은 최근 이혼 후 첫 보그 잡지 표지를 위해 나서며 커리어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전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인 번천은 '보그' 이탈리아의 2023년 3월호에서 붉은 색 헤어, 입술과 눈썹, 극적인 스모키 아이섀도, 그리고 여기에 붉은색 발렌티노 가운 룩을 선보였다. 잡지에 따르면, 마치 불타는 이미지를 선보이는 듯한 번천은 작정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다.

번천과 브래디는 결혼 13년 만인 2022년 10월 이혼을 발표했다.

미국프로풋볼(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이라 불리는 톰 브래디는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번천은 SNS를 통해 전 남편인 브래디가 축구 이후 다음 장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쓰면서, 잘 되기를 기원했다.

브래디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연봉이 높은 운동선수이고 번천은 세계 최초로 ‘억만장자 모델’에 등극한 인물. 두 사람은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이 번 유명인 커플들'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잉꼬부부로도 유명했다. 슬하에는 아들과 딸을 두고 있고 브래디가 전처인 배우 브리짓 모이나한과의 사이에서 아들 잭도 있다. 그렇기에 이들의 이혼 소식을 접한 대중의 충격은 상당했다.

그런데 이혼에 이어 이들의 이혼 입장문이 화제였다. 양측은 이혼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각자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는데 이 전 부부 입장문의 미묘한 온도차가 네티즌들에게 포착됐던 것.

번천은 "나의 우선순위는 항상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우리의 아이들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썼다. "우리는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사랑, 보살핌, 관심을 줄 수 있도록 공동 양육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브래디는 "우리는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항상 부모로서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티즌은 두 사람의 입장문 발표 사이의 '아' 다르고 '어' 다른 톤의 차이를 금방 알아차렸다. 번천이 "우리의 우선 순위" 대신 "'나의' 우선 순위"를 사용한 것에 주목했다. 번천이 미묘하게 다른 단어를 쓰며 전 남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혼 사유는 브래디는 당초 은퇴하고 가정 생활에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번천과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번복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장문은 번천이 이처럼 가정 생활 보다는 축구를 선택했다고 알려진 브래디와 달리 항상 가족을 우선시해왔다는 것을 분명히 강조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었다.

/nyc@osen.co.kr

[사진] '보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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