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타+결승 득점’ 키움 거포 유망주, 3G 연속 장타 행진…키움 3연승 질주 [오!쎈 타이난]

키움 히어로즈 박찬혁. /키움 히어로즈 제공

[OSEN=타이난,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찬혁(20)이 연일 무섭게 장타를 때려내고 있다.

키움은 23일 대만 타이난 시립 야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연습경기 3연승 행진이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어서 정연제(2이닝 1실점 비자책)-윤정현(1이닝 무실점)-오윤성(1이닝 무실점)-양기현(1이닝 무실점)-윤석원(1이닝 무실점)-김준형(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찬혁은 3루타와 결승 득점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며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연습경기 3경기에 모두 출전한 박찬혁은 3경기 연속 장타를 몰아치며 거포 유망주로서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수환도 연습경기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퉁이는 KBO리그에서 뛰었던 브록 다익손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키움 타자들은 1회 다익손의 공을 공략하지 못해 삼자범퇴로 공격을 마감했다. 하지만 2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수환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전병우는 아쉬운 파울홈런 이후 삼진으로 물러났고 박찬혁도 외야 뜬공으로 잡혔지만 예진원과 이승원이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4회초 2사에서 박찬혁이 3루수 강습타구로 안타를 때려내며 2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예진원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쉽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진 4회말 수비에서는 1사 1루에서 3루수 김수환의 실책으로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정연제가 4번타자 궈푸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1-1 승부가 팽팽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키움은 6회말 윤석원이 2사에서 3루타를 맞아 2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곧바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키움은 7회 선두타자 박찬혁이 3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무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예진원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승원이 1타점 진루타를 때려내며 2-1 리드를 되찾아왔다. 이승원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1루까지 살아서 들어갔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김리안이 진루타로 2사 2루 찬스를 연결했고 이병규와 주성원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키움은 8회 김수환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준형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지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