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확장억제 강화로 도발 단호대응"…보수당심 구애·'정체성 공세' 맞불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2018년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때 거액의 달러 뭉치가 북한으로 반출됐다는 증언이 보도됐고,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방북비 대납 의혹도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미사일 도발 및 핵 개발 움직임을 거론, "하나하나가 한반도를 위기에 몰아넣을 치명적 위협"이라며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선 확장억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정부와 국회가 하나가 돼 미국을 설득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민주당은 대통령의 외교를 공격하는 데 열중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북한 도발을 보고도 '정부가 강경 대응을 하면 경제가 나빠진다'는 한가한 얘기를 늘어놓고 있다"며 "이런 민주당이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니, 북한의 눈에 우리가 우습게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안보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 반드시 내년 총선 승리가 필요하다"면서 "민주당이 한미동맹과 안보 정책에 협력하게 만들겠다. 정부를 도와 북핵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단호히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의 이러한 언급은 보수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북·안보 이슈에서 선명성을 부각함으로써 당심에 구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가 제기하는 '정체성 검증'에 대한 대응으로도 읽힌다.
안 후보는 전날 밤 열린 3차 당 대표 선거 TV토론에서도 "지금 중요한 건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게 아니고 북한 핵에 대해 압도적 억제력을 먼저 갖추는 게 필요한 때"라며 "한국형 핵 공유로 핵 확장 억제의 실효성을 높여야 될 시점"이라며 강경한 목소리를 낸 바 있다.
2차 정책비전 발표회 참석하는 안철수 당 대표 후보 |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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