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국회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웹툰 불법유통 피해 추산 규모는 8427억원으로 합법 시장 규모(1조5660억원) 대비 침해율이 54%에 육박했다.
연도별로 보면 불법유통 피해규모는 2019년 3818억원에서 2020년 5488억원, 2021년 8427억원으로 2년새 2.6배 급격히 증가했다. 합법시장 침해율 역시 2019년 49.7%에서 2020년 52.1%, 2021년 53.81%로 높아지고 있어 웹툰 창·제작자 및 유통업계에 매년 막대한 손실이 발생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국제아트엑스포'에서 관람객이 웹툰작가 기안84의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2023 서울국제아트엑스포'는 웹툰 작가 기안84, 가수 송민호, 배우 최민수, 배우 하정우의 작품 등 150여 개 부스에서 1,5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3.02.10 seungjochoi@newspim.com (본 기사와 관련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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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의원은 "해당 조사 결과는 국내에 한정된 것으로 한국 웹툰이 해외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불법유통 피해 규모는 더욱 클 것"이라며 "저작권 침해 위법행위가 증가하고 일상화 되고 있지만 정부의 대응 및 관련 범죄 수사는 여전히 미진하다"고 주장했다.
경찰청의 2021 범죄통계 자료 및 문체부 제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저작권 침해로 검거된 건수는 3545건으로 전체 범죄 113만6826건의 0.3%, 절도 범죄 10만4013건의 3%에 불과했다. 해외에서 검거된 사례는 단 2건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저작권 보호 중요성에 대한 정부 및 수사기관의 인식이 저조한 결과"라며, "특히, 해외의 경우 현재 K콘텐츠의 세계적 열풍으로 불법 스트리밍 등 불법유통이 성행하고 있고 불법사이트 대부분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되고 있어 해외 정부 및 수사기관과의 공조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체부는 현재 웹툰 분야 이외에 영화, 게임, 음악 등 각 분야 K콘텐츠들의 국내외 저작권 침해 규모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 실태파악을 시급히 시행해 중점 관리감독 대상과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저작권 보호 강화는 윤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 중 하나"라며 "문체부는 지난 정부에서 미흡했던 점을 반면교사 삼아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문화 강국을 이루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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