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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공중볼 100%, 평점 8.7점…나폴리 역사상 첫 'UCL 8강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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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5, 나폴리)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중앙 수비지만 높은 평점을 받았고, 수비 지표에서도 '월드클래스' 활약이었다. 나폴리는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에 2-0으로 이겼다. 원정 1차전에서 완벽한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홈 2차전을 더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프랑크푸르트는 홈 구장 이점을 활용해 전반부터 나폴리를 몰아쳤다. 김민재는 견고한 수비와 안정적인 태클로 프랑크푸르트 핵심 공격수 콜로 무아니를 봉쇄했다. 이후에 나폴리가 볼 점유율을 늘리자, 특유의 정확한 롱 패스와 후방 빌드업으로 나폴리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후반전에는 김민재의 '쇼 타임'이었다. 후반 13분 콜로 무아니가 볼 다툼 과정에서 앙귀사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 퇴장을 당했고, 나폴리가 수적 우세를 가져왔다. 김민재는 수적 우세를 활용해 넓은 공간을 질주했고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볼이 3선에 침투하면 과감하게 전진해 끊었다. 곧바로 오버래핑을 시도해 최전방 공격수 오시멘 등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다. 이후에는 측면에서 과감하게 돌파하면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했다. 중앙 수비 지역을 넘어 풀백과 미드필더까지 폭넓게 움직였다.

나폴리는 전반전에 오시멘의 선제골과 후반전에 디 로렌초 추가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16강 원정 1차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공중볼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95%였고, 볼 터치 148회, 롱 볼 패스 성공률 75%를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만점 활약이었다. '풋몹'에서 평점 8.7점을 받으며 이날 최고 선수(MVP)로 선정됐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맨오브더매치(MOM)은 이르빙 로사노였다.

최근에 나폴리는 구단 역대 최고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1패밖에 허용하지 않으면서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33년 만에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이긴다면, 구단 최고 8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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