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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REVIEW] 0-2→5-2 뒤집기…레알, 리버풀에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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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엄청난 뒷심이다. 리버풀 홈인 안필드에 침묵이 길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을 5-2로 이겼다.

두 팀 다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어 스리톱에 루카 모드리치, 카마빙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뒤를 받쳤다. 포백은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데이비드 알라바, 다니 카르바할로 이뤄졌다. 골키퍼 장갑은 티보 쿠르투아가 꼈다.

리버풀은 코디 각포, 다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로 공격진을 꾸렸다. 조던 헨더슨, 스테판 바세티치, 파비뉴가 중원을, 페어질 반 다이크, 조 고메스, 앤디 로버트슨,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포백을 지켰다. 골문은 알리송 베커가 막았다.

대역전승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0-2에서 4-2로 완벽한 반전드라마를 만들었다.

먼저 웃은 건 리버풀. 전반 15분 만에 리버풀이 2-0으로 앞서 갔다.

리버풀의 선취골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나왔다. 살라의 패스를 누녜스가 방향만 바꾸는 뒷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10분 뒤엔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쿠르투아의 치명적인 실수가 살라의 골로 연결됐다. 백패스를 받은 쿠르투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바로 앞에 있는 살라에게 공이 가면서 어이없게 레알 마드리드가 점수를 내줬다.

리버풀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1분과 36분에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전반 36분에 나온 득점은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의 실수가 치명타였다. 알리송이 공을 걷어내려고 찬 슛이 비니시우스를 맞고 들어간 것. 양 팀 골키퍼들이 이례적으로 번갈아 실책을 범했다.

점수는 동점이지만 분위기는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역전했다. 밀리탕이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을 넣었다.

이어 8분 후 카림 벤제마가 호드리구와 2대1 패스를 통해 추가골을 넣었다. 점수는 순식간에 4-2가 됐다.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벤제마의 골은 쐐기 득점이었다. 벤제마는 골키퍼를 제치고 수비수 3명을 완전히 속이는 한 타이밍 늦은 슛으로 침착하게 득점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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