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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전 앞둔 클롭…"작년 챔스 결승, 고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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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복기한 후 고문을 받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리버풀에 이번 경기는 지난 시즌 결승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시즌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을 만나 0-1로 패했다.

경기 자체는 팽팽했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한 방을 얻어맞았고,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를 뚫지 못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로부터 약 9개월이 지나서야 클롭은 그 경기를 겨우 되돌아볼 수 있게 됐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롭은 "이번 주말까지 그 경기를 다시 보지 않았다. 이제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완전히 고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고, 이길 수도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골은 레알이 넣었고, 우리는 이기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배운 것도 있다고 했다. 클롭은 "다시 보니 레알이 얼마나 경험이 많은 팀이고, 상대가 기회를 잡았을 때 얼마나 잘 막아낼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며 "그들은 1초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확실히 배울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레알을 당황시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우리는 결승전이라는 무대에 압박을 받았고, 짧은 시간 동안 충분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다. 충분히 모험적이지도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약 1년 후 분석하는 것은 쉽다. 경기를 다시 보면서 우리가 해낼 수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번 경기에서는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클롭은 리버풀 재임 기간 동안 레알과 4번 만났으나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지난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만났을 때도 패했고, 2020/21시즌 8강전에서도 1, 2차전 합계 1-3으로 패해 레알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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