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8일 오후 서울 동대문 DDP 아트홀에서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의 포토콜 행사가 열렸다.배우 송혜교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3.02.08 /sunday@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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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2023년 새해부터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여풍'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가 지난해부터 시작해 파트 2 공개를 앞두고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전도연과 이보영 역시 각각 '일타스캔들'과 '대행사'로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며 변함없는 '드라마 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중 송혜교는 학교폭력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가해자와 방관자 모두에게 복수를 계획하는 주인공 문동은 역을 맡았다.
그간 '가을동화', '풀하우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 '남자친구',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 로맨스 장르에서 굵직한 활약을 펼치며 '멜로퀸' 타이틀을 달았던 송혜교는 '더 글로리'를 통해 완벽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 역시 "송혜교의 이런 모습은 처음본다"는 반응이 이어졌을 정도. 하지만 송혜교의 선택은 옳았고, '더 글로리'는 공개 직후 문동은의 대사인 "연진아"를 비롯해 수많은 '밈(meme)'과 패러디를 양산해내며 각종 커뮤니티를 장악했다.
[OSEN=조은정 기자]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언론시사회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출연하는 영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배우 전도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7.25 /cej@osen.co.kr |
공개와 동시에 OTT 드라마 시리즈 부문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를 장악하는가 하면, 2주만에 넷플릭스 비영어권 TV부문 주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더 글로리'의 흥행 여파로 태국에서는 '학폭 고발' 운동이 이어지는 등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더군다나 '더 글로리'는 내달 10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 예고편에서는 더욱 강렬해진 송혜교의 연기가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지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굳건히 화력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파트2 공개까지 더해지면서 2023년 상반기를 완전히 장악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혜교의 '더 글로리'가 OTT에서 눈에띄는 활약을 보여줬다면, 브라운관에서는 전도연과 이보영이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펼치며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전도연이 이끄는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 극중 전도연은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 출신이자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남행선 역으로 등장한다.
[OSEN=최규한 기자] 배우 이보영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13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
특히 전도연은 '일타 스캔들'을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프라하의 연인' 이후로 무게감 있는 작품에 주로 임해왔던 그가 18년만에 보여준 '로코퀸'의 면모과 완벽히 시청자들의 마음을 관통한 셈이다.
그 결과 '일타 스캔들'은 4%의 시청률에서 출발해 10%대를 거뜬히 넘기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화제성 면에서도 3주 연속 TV-OTT 통합 드라마 부문 1위에 오르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더군다나 전도연이 '일타 스캔들'을 통해 '나이'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깨부쉈다는 평이다. 김옥빈 역시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일타스캔들'을 보면서 (전도연이)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후배 배우들이 가야할 길을 보여주시는것 같아서 너무 좋더라. 나이에 상관없이 어떤 역할이든 사랑받을수 있고, 장르 불문하게 넘나들면서 대대적인 활약을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보영의 '대행사'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도연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JTBC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광고대행사 오피스 드라마. 이보영은 '성공지상주의자', '돈시오패스'라는 타이틀을 가진 커리어우먼 고아인으로 분해 독기 가득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독설과 막말을 서슴없이 내뱉으며 각종 무시와 차별에 맞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자 분투하는 이보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특히 최근 여성 서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대행사' 속 이보영은 로맨스보다는 오로지 성공만을 바라보는 진취적인 캐릭터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대행사' 역시 지난달 방송된 1회 시청률은 4.8%에 그쳤지만, 입소문을 타며 12.7%까지 치솟았다. 극 전개도 점차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타 스캔들'과의 시청률 경쟁 열기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처럼 새해부터 '믿고 보는' 언니들의 파워가 안방극장을 장악할 가운데, 이들의 열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여배우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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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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