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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에서 규모 6.4 지진 후 5.8 여진 잇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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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3.9~5.8 여진 잇따라 발생…이스라엘서도 감지

튀르키예서 사망자 4만1000여명…시리아까지 5만명 육박

뉴스1

16일 (현지시간) 규모 7.8의 지진이 강타한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에서 도로가 쩍 갈라진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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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의 안타키아 지역에서 규모 6.4 지진이 발생한 뒤 규모 5.8 여진이 잇따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8시4분께 튀르키예 남부 국경지역인 하타이주 안타키아 데프네에서 규모 6.4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깊이는 10km였다고 전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해당 지진의 규모를 6.3로 발표했다. 진앙지는 북위 36.12도, 동경 36도.

이번 지진이 발생한 뒤 오후 8시7시께 인근 사만닥에서 규모 5.8, 깊이 7km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후 오후 8시13분에 규모 3.9와 1분뒤인 14분께 규모 4.5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시리아, 레바논, 키프로스 그리고 이스라엘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전해진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지진 발생 직후 트위터에 "하타이 중심으로 발생중인 지진을 계속해서 평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에 "파손된 건물에 가까이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날 하타이 주지사인 라흐미 도간은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에 "도시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위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오전 4시께 튀르키예 남부 국경 지역에서는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는데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에 따르면 최초의 지진 이후 최소 6000회 이상의 여진이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은 지진이 발생한 이후 최대 몇 달간 규모 5.0~6.0 사이 중대형 여진이 잇따라 발생해 취약한 구조물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90%에 달한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이날까지 튀르키예에서만 수습된 시신은 4만115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발생한 사망자 5800여명까지 합산하면 사망자 수는 5만 명에 근접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튀르키예에서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이 대부분 중단됐다. AFAD은 대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카흐라만마라슈와 하타이 등 두 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중단했다고 전날 밝혔다.

뉴스1

미국 지질조사국(US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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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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