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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표직 놓고 34명 겨룬다…권은희·김종훈 등 정계인사 대거 출사표

헤럴드경제 김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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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표직 놓고 34명 겨룬다…권은희·김종훈 등 정계인사 대거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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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결과 외부서 18명 지원

새누리당 출신 의원들 ‘눈길’

‘전직 KT맨’들도 대거 도전장

사내에선 16명 후보군 포함

후보군 압축해 면접심사 실시
왼쪽부터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18명의 외부 인사가 KT 대표이사 공모에 지원했다. [헤럴드경제DB]

왼쪽부터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18명의 외부 인사가 KT 대표이사 공모에 지원했다.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KT 차기 대표이사를 뽑기 위한 공개 모집에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 과거 새누리당 출신 정치인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지난 10일부터 20일 오후 1시까지 대표이사 후보를 공개 모집한 결과 외부에서 총 18명이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후보 명단에는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 출신 인사들과 전직 새누리당 의원들이 두루 포함됐다.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해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등이 대표적이다.

KT 여성 임원 출신이기도 한 권은희 전 의원은 KT네트웍스 전무를 지냈으며 지난 19대 국회에서 활동했다.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도 2012년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돼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재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 중이며 임기는 3월까지다.

윤진식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경제수석비서관과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지냈다. 1946년생으로 외부 지원자 중 최고령이다. 윤종록 전 차관은 2009년까지 KT에서 30년간 재직하며 부사장 등을 역임한 뒤 2013년부터 2년간 박근혜 정부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지냈다.

왼쪽부터 박종진 IHQ 부회장, 김성태 전 새누리당 의원,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헤럴드경제DB]

왼쪽부터 박종진 IHQ 부회장, 김성태 전 새누리당 의원,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헤럴드경제DB]


20대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태 전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밖에 김창훈 한양대 겸임교수, 채널A 앵커 출신인 박종진 IHQ 부회장도 후보에 지원했다. 박종진 부회장은 지난 2018년 서울 송파을 보궐선거와 2020년 인천 서구을 총선에 각각 바른미래당,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지난 2021년 미디어 기업 IHQ로 자리를 옮겼다.

재계 출신으로는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 최방섭 전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눈에 띈다. 홍성란 산업은행 윤리준법부 자금세탁방지 전문위원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 [헤럴드경제DB]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 [헤럴드경제DB]



전직 ‘KT맨’들도 대거 지원했다. ▷김기열 전 KTF 부사장 ▷김진홍 전 KT스카이라이프 경영본부장 ▷남규택 전 KT 마케팅부문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박헌용 전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 ▷송정희 전 KT 부사장 ▷임헌문 전 KT 사장 ▷한훈 전 KT 경영기획부문장 등이다.


KT 차기 대표이사 사외 후보자. [KT wprhd]

KT 차기 대표이사 사외 후보자. [KT wprhd]


이외에도 KT에서 재직 중인 사내 인사들도 후보자군에 포함됐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규정에 따라 회사 또는 계열사 재직 2년 이상이면서 부사장 이상인 16명을 사내 후보자로 올렸다.

사장급 인사로는 구현모 현 대표이사를 비롯해 ▷강국현 커스토머 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등 4명이다.

여기에 ▷박병삼 윤리경영실장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 ▷송재호 AI/DX융합사업부문장 ▷신수정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 ▷안상돈 법무실장 ▷우정민 IT부문장 등 임원 7명도 이름을 올렸다.


김철수 kt skylife 사장, 윤동식 kt cloud 사장, 정기호 kt alpha 사장, 최원석 BC카드 사장, 홍기섭 HCN 사장(이상 부사장급) 등 그룹사 임원 5인도 포함됐다.

구현모 현 KT 대표이사. [KT 제공]

구현모 현 KT 대표이사. [KT 제공]


지배구조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경제·경영, 리더십, 미래산업, 법률 등)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을 구성했다. KT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인선자문단의 명단은 오는 28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인선자문단은 다음주까지 사내외 후보들을 검증한 뒤 후보군을 압축할 계획이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 후보자의 경우 인선자문단의 1·2차 압축 결과를 반영해 면접대상자를 선정한다. 사내 후보자는 인선자문단의 1차 압축 결과를 활용해 면접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이사회가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면접 심사를 진행하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결정한 대표이사 후보자들 중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이번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자군 공개에 이어 인선자문단 명단 및 단계별 심사결과 등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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