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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5800여명 사망 시리아, 이번엔 이스라엘 공습…'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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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다마스쿠스에 이스라엘군 미사일 공습…최소 5명 숨져

시리아 외교부 "강진 발발 2주도 안 지나…반인도적 범죄"

아시아투데이

19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 카푸르 소우자의 건물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괴된 모습./사진=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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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강진으로 5800여명이 사망한 시리아가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BBC 방송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카푸르 소우자' 지역 건물들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번 공격으로 군인 1명을 포함한 5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미사일 공격을 받은 곳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의 정보 본부가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오늘 공습은 다마스쿠스를 목표로 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광범위한 피해를 준 강진이 발생한 후 처음 이뤄진 이스라엘군의 대시리아 군사 작전이다. 지난달 2일 다마스쿠스 공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총 4명이 숨졌다.

시리아 외교부는 강진으로 수천명이 사망한 지 2주도 지나지 않아 벌어진 미사일 공격은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하고, 유엔에 이스라엘의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강진에 따른 시리아 사망자 수는 수일째 5814명에서 멈춘 상태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친 전체 사망자 수는 4만6503명이다. 유엔은 시리아 지역 사망자 집계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10년 넘게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는 구호 작업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협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북서부 반군 지역의 구호 여건은 튀르키예 등 다른 피해지역보다 열악한 상황이다.

유엔은 튀르키예를 통해 시리아 반군 지역에 구호물자를 보내고 있지만, 북서부 지역 당국이 필요한 만큼 통행을 허가하지 않고 있어 문제에 직면해있다고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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