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야니스의 제이슨 테이텀이 20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NBA 올스타전에서 역대 최다인 55점을 넣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코비 브라이언트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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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 간판 포워드 제이슨 테이텀(25)이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역대 최다인 55점을 폭발시키며 개인 첫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선발한 '팀 야니스'에 속한 테이텀은 20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NBA 올스타전에서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이끄는 '팀 르브론'을 상대로 3점슛 10개 포함, 55점(10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퍼부어 184-175 승리를 견인했다. 테이텀의 55점은 2017년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의 52점을 넘어선 최다 득점 기록이다. 아울러 3쿼터에만 27점을 몰아쳐 역대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팀 르브론'의 6년 연속 승리를 막아선 테이텀은 MVP에게 주어지는 '코비 브라이언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브라이언트를 우상으로 삼고 농구를 시작한 테이텀에게는 그 무엇보다 값진 트로피였다.
전반을 99-94로 앞선 팀 야니스는 테이텀과 도너번 미첼(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데이미언 릴러드(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화력을 앞세워 158-141로 3쿼터를 마쳤다. 릴러드는 3쿼터 종료 4분 전 하프라인보다 훨씬 뒤쪽에서 장거리슛을 성공시켜 탄성을 자아냈다.
4쿼터는 목표 점수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쿼터까지 앞선 팀 야니스의 158점에 24점을 더해 먼저 182점을 넣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24'는 2020년 1월 사고로 숨진 브라이언트의 등번호다.
팀 르브론은 4쿼터 막판 제일런 브라운(보스턴)이 반격을 주도하며 175-181로 6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릴러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꽂아 182점을 넘어섰다.
양 팀 주장은 부상 탓에 긴 시간 벤치를 지켰다. 제임스는 전반 14분을 뛰며 13점을 넣었지만 오른손 부상으로 후반에는 뛰지 않았다. 직전 경기에서 손목을 다친 아데토쿤보도 경기 시작 15초 만에 덩크슛을 1개 꽂은 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역대 통산 득점 1~3위에 자리한 칼 말론(왼쪽부터), 제임스, 카림 압둘자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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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프타임에는 제임스의 정규리그 통산 득점 1위 등극을 축하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1위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난 카림 압둘자바(3만8,387점), 3위 칼 말론(3만6,928점)이 제임스(3만8,411점)와 함께 단상에 서서 포옹을 나누고 기념 촬영을 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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