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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불화설’ 잠재운 최지만, “WBC 구단 판단 존중, 연봉조정 깨끗하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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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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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브레이든턴(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김성철 영상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과 2023년 연봉을 놓고 본의 아니게 구단과 부딪히는 모습으로 현지 언론의 우려를 모았던 최지만(32피츠버그)이 현 상황에 대해 모두 해명했다.

현지 언론 앞에서 상세한 설명을 이어 감에 따라 앞으로 논란은 자연스레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트레이닝 공식 시작을 앞둔 시점에서 좋은 분위기로 갈아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최지만은 20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파이어리츠 시티에서 신체검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WBC 출전 문제, 연봉조정, 팔꿈치 재활 상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지만은 오는 3월 열릴 WBC 출전을 강력하게 희망했고, 실제 대표팀 최종명단에도 합류하며 태극마크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지난해 11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한 전력을 들어 결국 출전을 불허했다. 이어 연봉조정에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청문회까지 가 18일에야 2023년 연봉이 최종 결정됐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적 후 시작부터 구단과 마찰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논조의 기사를 꾸준히 보도했다. 하지만 최지만은 구단과 소통하고 있으며 관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지만은 19일에도 구단 수뇌부와 만나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만은 WBC 문제에 대해 “개인적으로 한 번 할 수 있었다고(출전을 의미) 생각했는데, 일단은 나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웠던 것이다. 팀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하면서 감독 및 단장과도 19일 이야기를 마쳤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스포티비뉴스’와 따로 만난 자리에서 “(입장문에서) 실망스러웠다는 표현은 구단에 한 것이 아니라 부상으로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나 자신과 몸에 실망스러웠다는 의미다. 어떻게 구단에 실망스럽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나. 조금 와전된 것 같다. 조금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셨던 것 같다”고 확대 해석 경계를 당부했다.

연봉 조정에 대해서도 “실망스러운 것은 전혀 없다. 우리 측 변호사와 선수협회에서 너무 잘해줬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탬파베이와 연봉조정청문회 당시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줌 인터뷰로 청문회를 대체한 최지만은 올해 그 자리에 직접 참가해 분위기를 생생하게 알고 있었다.

최지만은 “(청문회에) 들어간 사람만 (분위기를) 안다”고 했다. 선수 측 이야기를 들으면 그쪽 말이 맞는 것 같고, 구단 측 이야기를 들으면 구단 말이 맞는 것 같다는 게 최지만의 솔직한 표현이었다. 최지만은 “그것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인정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지금은 실망할 때가 아니라 팀 선수들과 적응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올해 중요한 몫을 할 최지만의 팔꿈치 상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지만은 “많이 좋아졌다”고 강조하면서 예년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예년과 똑같은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팔꿈치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지만은 “타격 훈련도 작년처럼 하고 있다. 오기 전부터 라이브를 했다. 가끔 뒤틀릴 때가 있어 조심스럽지만 괜찮다”고 강조했다. 최지만은 “베테랑 선수들이 많아 배울 점이 많다. 젊은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그에 걸맞게 솔선수범해서 팀을 이끌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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