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사망자 4만 642명, 시리아는 수일째 5814명
기적같은 구조소식·안타까운 사망 소식 함께 전해져
시리아 북서부서 반군 방해로 구호물품 전달 차질
구조대원들이 1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안타키아 시의 건물 잔해 밑에서 발견된 희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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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튀르키예에서 4만 642명, 시리아에서 5814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총 4만 6456명으로 시리아의 사망자 수는 며칠째 변동이 없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현재 26만 5000여 명의 구조 인력이 남동부 10개주(州)에 투입돼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튀르키예에서만 약 26만 4000채의 건물이 붕괴돼 여전히 다수의 실종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색 및 구조작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희망적인 소식과 안타까운 소식이 함께 들려오고 있다. 지진 발생 후 12일 후 튀르키예 남부 안타키아시의 한 건물 잔해 속에서 발견된 시리아 5인 가족 중 3명이 296시간 만에 구조됐다. 40대인 부모는 살아남았지만, 12세 아들은 병원 도착 후 탈수증으로 끝내 목숨을 잃었다. 구조된 아들의 쌍둥이 형제와 누나는 구조에 실패했다. 전날에도 안타키아시에서는 잔해 속에 파묻혀 있던 14살 소년 등 생존자 3명이 구출됐다.
구호물품 지원조차 어려운 시리아에서는 수일째 생존자 구조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 (반군의 방해로) 접근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병목현상으로 구호물품 전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시간이 촉박하다. 즉시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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