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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파키스탄 탈레반, 최대 도시 카라치 경찰서 테러…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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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남부 카라치에서 파키스탄 탈레반(TTP)이 경찰서 습격 뒤 자폭 테러를 감행해 총 7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18일(현지시간) 돈(DAWN) 등 파키스탄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TTP 조직원 3명은 전날 수류탄과 총기 등으로 무장한 채 카라치 경찰 건물을 습격했다. 이 건물은 총 5개 층으로 카라치 경찰서장을 비롯해 경찰 간부 집무실과 주거 시설 등으로 사용되는 곳이다.

현지 경찰은 TTP 조직원들이 수류탄으로 문을 부수고 건물에 진입한 뒤 건물을 장악했지만 경찰 특공대가 이들을 진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TTP 조직원들이 폭발물로 자폭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따라 조직원 3명을 비롯해 경찰 2명, 경비원 1명, 미화원 1명 등 총 7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에서 테러를 뿌리 뽑을 것이며 테러리스트들을 법의 심판대에 올려 처형하겠다”면서 “파키스탄은 이 악을 영원히 종식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TTP는 ‘탈레반’ 명칭을 사용하지만 아프간 탈레반과는 별개다. 2007년 파키스탄 내 이슬람 무장단체 연합으로 결성됐으며, 이슬람주의에 입각한 국가 건설을 위해 파키스탄 정부군과 싸우고 있다.

최근 파키스탄에서는 TTP를 비롯해 발루치스탄해방군(BLA),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세력이 주도하는 테러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져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경향신문

파키스탄 탈레반의 경찰서 테러로 7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로이터 연합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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