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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파행 겪었던 브라질 삼바 카니발 3년만에 정상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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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축제기간 17~22일…19일 저녁 퍼레이드 때 '절정' 달할 듯

연합뉴스

브라질 카니발 퍼레이드 장면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지구촌 최대 축제'라고 불리는 브라질의 삼바 축제인 카니발이 3년 만에 제대로 개최된다.

이번 카니발은 17일 저녁(현지시간) 개막해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등의 삼보드로무(Sambodromo)라 불리는 삼바 전용 경기장 내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일요일인 19일 저녁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카니발은 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사순절을 앞두고 해마다 개최되는 브라질 최대의 축제로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아예 취소되거나 당초보다 시기를 늦추고 규모도 줄여서 개최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상적으로 개최됐다. 브라질에서는 이미 2월 초부터 전국적으로 각 도시의 주요 거리 곳곳에서 '블로쿠'라는 형태로 주말마다 사전 행사가 진행돼 분위기를 돋워왔으며 6일간의 공식 축제 기간 내내 길거리 곳곳이 삼바 축제의 장으로 변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 G1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축제의 규모가 가장 큰 리우, 헤시피, 살바도르 등의 6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블로쿠는 약 5천 개이며, 참가 예상 인원수는 약 1억2천 명에 달한다.

브라질 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카니발 동안 전국에 1천2백 편의 추가항공편이 운영되며, 항공 여행객의 숫자는 약 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브라질 카니발 길거리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브라질 카니발을 즐기는 사람들은 당시의 세태를 풍자하거나 국내외 주요 이슈를 반영하는 의상(코스튬)을 차려입고 거리로 나가 삼바 음악과 춤을 즐긴다.

올해는 국내외 유명 연예인들뿐 아니라 '장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호잔젤라 다시우바 브라질 영부인을 흉내 낸 코스튬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하는 코스튬 등이 눈에 띈다고 폴랴 지는 전했다.

카니발의 명소로 불리는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의 주어웅 캄푸스 헤시피시 시장은 "2년 동안 카니발을 못 한 탓에 누적된 기대치가 엄청나다"면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카니발이 될 것이며 참가 인원 역시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부인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 자녀들과 함께 카니발을 즐기기 위해 오는 18일 바이아주에 위치한 바지 나바우 지 아라우주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jy32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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