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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수비력이 완전 딴판이다.
스페인 라리가 21경기가 진행된 현재, 바르셀로나는 7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그 마저도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3실점을 내줬다. 따라서 20경기에서 4실점만 헌납했다는 뜻이다. 당연히 라리가 팀 최소 실점 1위다. 2위가 레알인데 17실점으로 10실점차가 난다. 라리가를 넘어 유럽 5대리그로 넓혀봐도 1위다. 단순한 1위가 아니라 한 자릿수 실점대인 건 바르셀로나가 '유일'하다.
그러면서 라리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레알의 견제에도 바르셀로나가 공고히 선두를 유지할 수 있는 원인은 경악스러운 수비력 때문이다. 수비 변화가 컸던 걸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다. 오랜 기간 수비를 책임지던 제라르드 피케가 은퇴를 했고 사무엘 움티티, 클레망 랑글레 등도 떠났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마르코스 알론소, 줄스 쿤데가 새롭게 합류했다.
신입생들은 조르디 알바, 세르지 로베르토, 로날드 아라우호, 에릭 가르시아 등과 호흡하며 좋은 시너지를 냈다. 최근 부진을 겪던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부활도 경악스러운 수비력에 공헌했다. 역대 라리가 최소 실점인 18실점을 깰 거란 전망도 많다. 이처럼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 수비는 역대급인데 UEFA 대회만 오면 달라졌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를 치른 바르셀로나는 6경기에서 12실점을 내줬다. 인터밀란, 바이에른 뮌헨 등 강팀들과 같은 조에 있었다고 해도 리그에서 보여준 수비를 생각하면 분명히 아쉬웠다. 조별리그 탈락을 한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홈에서 치렀는데 2실점을 내줬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수비 전술 실패가 컸다. 사비 감독은 주로 라이트백으로 나서는 줄스 쿤데를 센터백으로 썼고, 센터백에서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던 로날드 아라우호를 우측 풀백으로 내보냈다. 레프트백 마르코스 알론소를 센터백으로 쓰기도 했다. 전반적인 수비 시프트를 통해 맨유 공격을 견제하려고 했지만 뒷공간 노출이 심각했고 후방에서 호흡도 잘 안 맞아 2실점을 헌납했다.
결국 2-2로 비겼다. 패하진 않았으나 홈에서 2실점이나 내주고 비긴 건 뼈아팠다. 리그 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10경기를 치러 8승 2무를 기록했는데 1실점밖에 없는 걸 고려해야 한다. UEFA 주관 대회만 오면 단단한 수비가 균열이 나고 사비 감독의 선택이 족족 실패해 바르셀로나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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