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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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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의혹 꺼낸 안철수에…김기현 "민주당 출신다운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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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선 김기현 의원은 17일 안철수 후보를 겨냥 “패색이 짙어지자 민주당식 가짜뉴스를 퍼뜨리면서 우리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앙일보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초청강연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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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가 김 후보의 울산시장 시절 ‘울산 KTX역세권’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한 대응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공군호텔에서 열린 직능경제인단체 총연합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의 행동은) 민주당 출신다운 행태가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후보 캠프는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안 후보에 대한 엄중 조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김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즉각 중단하고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후보 측이 해당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했다’는 안 후보 측 입장과 관련해선 “다른 사람이 나쁜 짓을 하면 나도 해야 한다고 하는 사고방식이라면 당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한 법적 조치 여부에 대해 “안 후보가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사과한다면 어떻게 할지 다시 한번 숙고해 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여권 일각에서 최근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의 '당 명예대표' 추대론에 대해선 "이미 우리 대통령과 당과의 관계는 '상호협력 관계'라고 당헌에 명시돼 있다"며 "그에 따라 앞으로도 업무협조가 진행될 것이니 굳이 명예대표 같은 자리를 갖고 논란을 벌여야 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김기현 후보에 대한 ‘KTX 울산 역세권’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해 “정치 권력을 이용한 투기라고 보기에는 시기적으로나 방법론적으로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재작년에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보유 관련해서 권익위에서 전수조사했을 때도 이 문제를 상대 당에서 제기해서 저도 나름 살펴봤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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