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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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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급 명승부' 맨유-바르샤, 유로파리그 PO서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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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마르코스 알론소(오른쪽 셋째)가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헤딩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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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명승부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PO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유로파리그는 8개 조 1위가 16강에 직행했고, 조 2위 8팀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 3위 8팀이 PO에서 맞붙어 나머지 8팀이 16강으로 향한다. 바르셀로나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3위, 맨유는 유로파리그 2위를 기록하면서 이번에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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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알론소(왼쪽)가 선제골을 놓고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최근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향한 세리머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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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를 방불케 하는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후반 5분 바르셀로나 하피냐가 파포스트를 향해 올려준 코너킥을 마르코스 알론소가 머리를 갖다 대 선제골로 연결했다. 알론소는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지난 9일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 마르코스 알론소 페냐를 위한 세리머니였다. 부친 알론소 페냐도 선수 시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윙어로 뛰었다.

2분 뒤 맨유 역습 찬스에서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페널티 박스 안을 파고들었다. 각도가 좁았지만 골키퍼와 골포스트 사이를 관통하는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1-1을 만들었다. 래시퍼드는 카타르월드컵 휴식기 이후 14골째를 뽑아냈고, 시즌 통틀어 22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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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래시퍼드(가운데)가 바르셀로나 자책골을 유도한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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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4분 래시퍼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일대일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려 자책골을 유도했다. 맨유 브루노 페르난드스가 돌려놓은 공이 바르셀로나 쥘 쿤데 몸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1-2로 끌려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31분 하피냐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있었지만, 공은 아무도 맞지 않고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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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하피냐(왼쪽)와 맨유 카세미루(오른쪽).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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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경기 같았다. 훌륭한 두 팀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맨유가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 최고 버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양 팀은 24일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PO 2차전을 통해 16강행을 결정한다.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페드리가 이날 전반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또 다른 유로파리그 PO 1차전에서는 세비야(스페인)가 홈에서 에인트호번(네덜란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까 AS로마(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했고, 유벤투스(이탈리아)는 홈에서 낭트(프랑스)와 1-1로 비겼다.

한편 영국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카타르 왕가가 맨유 인수를 위해 50억 파운드(7조7370억원)을 제시할 계획이며, 인수 의향서 제출 마감일이 현지시간 17일이다. 카타르는 국제스포츠계 위치를 강화하기 위해 맨유 인수를 추진 중이며, 미국 스포츠재벌 글레이저 가문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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