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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1960~70년대 할리우드 ‘섹시 아이콘’으로 떠오른 배우 겸 가수 라켈 웰치가 향년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이날 가족의 발표를 인용, 웰치가 이날 새벽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1940년생인 라켈 웰치는 1964년 할리우드에 데뷔, '바디 캡슐'(1966)·'공룡 백만 년'(1966)으로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다.
이후 '레드로즈 특공대'(1967)·'벽 속의 여자'(1968)·'삼총사'(1973)·'왕자와 거지'(1977)·'금발이 너무해'(2001) 등 수많은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했다. 특히 웰치는 ‘공룡 백만 년'에서 사슴 가죽 비키니 차림의 원시인 여주인공 역할을 맡아 1960~70년대 ‘섹시 스타’로 거듭났다.
개봉 당시 모피 비키니 차림의 웰치 포스터는 큰 화제를 모으며 시대의 아이콘이 됐고, 시사잡지 타임은 2011년 '대중문화에 등장한 역대 톱10 비키니'에 웰치의 모피 비키니를 올리기도 했다.
1970년대에 들어 이미지 변신을 추구했던 그는 ‘삼총사 시리즈’, ‘왕자와 거지’ 등의 사극과 ‘와일드 파티’(1975), ‘스턴트맨’(1977) 등의 영화를 택했고, ‘삼총사’를 통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섹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는 그는 결국 이미지 변신에는 실패하기도 했다.
1980년대 이후로는 주로 TV에 출연하면서도 영화에도 간간히 얼굴을 비치며 현역으로 활동해왔다.
또한 웰치는 4번 결혼, 4번 이혼 경력이 있으며, 2008년 이후로는 독신으로 지내고 있었다. 유족으로는 두 자녀가 있다.
/yusuou@osen.co.kr
[사진] 네이버 영화 '공룡 백만 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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