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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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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 호조에 '강달러' 연장…1280원 중반대 등락 전망[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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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283.5원…상승 출발 전망

달러인덱스 103 후반, 강세 흐름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소비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경계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한 달러화 강세 흐름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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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2.2원) 대비 2.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모은 미국 소비가 깜짝 반등하면서 연준에 대한 긴축 우려가 커져 ‘강달러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 2021년 3월 이후 최대 폭으로 시장 전망치(1.9%)를 웃돌았다.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덮치고 있음에도 미국 경제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

제조업 경기 역시 반등세를 보이며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전월(-32.9) 대비 27.1포인트 오른 -5.8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11% 상승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역시 0.28%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1.09% 올랐다.

미국 경기가 예상 밖 반등하면서 연준을 향한 조기 긴축 중단 기대감은 거의 사라졌다. 이에 국채 금리가 오르며 달러 강세로 전환됐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대,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3.8%대까지 뛰는 등 오름세를 가져갔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3.82로 103선 후반을 보이고 있다.

환율은 1280원 중반대에 개장한 이후 역외 유입을 중심으로 한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추가 상승을 우려하는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중공업 수주 등 상단대기 물량이 환율 상승폭을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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