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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229시간 만에 구조된 13세 소년...기적의 생환 잇따라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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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에서 한 소년이 구조돼 들 것에 실려 나오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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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튀르키예 강진 이후 열흘째인 15일(현지시간)에도 기적 같은 생존자 구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와 AP 등에 따르면 지진 발생 약 229시간만인 이날 오후 5시께 남부 하타이주의 수색 현장에서 13세 소년 무스타파가 구조됐다. 한 시간 전인 오후 4시께는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잔해 속에서 여성인 엘라와 그의 자녀인 남매 2명이 구조됐다.

이들 가족은 탈수 증상이 있었지만 대화도 가능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한 대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먼저 어머니인 여성의 손을 잡았고, 이후 대화를 하며 진정시키고 작업을 계속했다”며 “구조된 뒤 그는 물을 요청했고, 오늘이 며칠이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구조팀 RHWW은 트위터를 통해 안타키아에서도 3명의 남성과 어린이 1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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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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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진 발생 약 222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께 남부 카흐라만마라슈의 건물 잔해에서 42세 여성이 구조됐다. 현지 방송은 멜리케 이마모을루라는 이름의 생존자가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지는 장면을 전했다. 생존자의 정확한 건강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진 발생 약 212시간 만인 이날 자정께는 동남부 아드야만에서 77세 여성 생존자가 구조됐다.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탗한 강진으로 지금까지 양국에서 4만1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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