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영화 ‘공룡 100만년’에 출연한 라켈 웰치. /20세기 폭스 |
1960년대 할리우드의 ‘섹스심벌’로 불렸던 유명 배우 라켈 웰치가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웰치는 이날 오전 로스앤젤레스(LA)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웰치의 매니지먼트 측은 그가 짧은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만 밝혔다. 그가 어떤 병을 앓고 있었는지,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라켈 웰치가 1981년 브로드 웨이 쇼 "올해의 여인"에 출연한 모습./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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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치는 1940년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자랐다. 그는 10대 때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웰치는 1964년 영화 ‘집은 집이 아니다’의 단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는 1966년 공상과학 영화 ‘바디 캡슐’에 출연한 뒤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됐다. 같은 해 개봉한 ‘공룡 100만년’은 웰치를 국제적인 섹스심벌로 만들었다. 이는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웰치는 모피 조각을 몸에 걸치고 출연했다.
2010년 6월 뉴욕에서 열린 토니 어워드 무대에 선 라켈 웰치./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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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치는 1960년대 후반 서부 영화 ‘반도레도’와 ‘100정의 라이플’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활약했다. 그는 이후 70편 이상의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50여년 간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데이먼과 타니 두 자녀를 둔 어머니였으며, 가발 등 헤어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가이기도 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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