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지시하는 김대경 감독대행 |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여자 프로배구 2위 흥국생명이 다시 한번 선두에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앞서 현대건설이 지난 10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지면서 역전 찬스가 왔을 때는 흥국생명도 6위 IBK기업은행에 패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런데 전날 현대건설이 3위 한국도로공사에도 무릎 꿇으며 두 번째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흥국생명(승점 60·20승 7패)이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이기면 현대건설(승점 61·21승 7패)을 제친다.
김대경(36) 흥국생명 감독대행은 경기를 앞두고 "(페퍼저축은행에서) 공격 점유율이 높은 니아 리드를 상대로 블로킹을 잘 잡으면 승기를 가져올 확률이 높을 것"이라며 "블로킹 훈련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전 패배를 두고는 정식 사령탑이 아닌 자신의 리더십 부족을 탓하는 듯했다.
김 대행은 당시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에게 "내가 동기 부여에 있어서 미흡했던 것 같다"면서 "다시 좋은 기회가 올 거니까 잘 잡아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행은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기보단 (오늘 경기를) 어떻게든 이기려는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수 페퍼저축은행 감독대행 |
페퍼저축은행의 이경수(44) 감독대행은 주포 니아 리드를 잘 활용하려면 리시브가 중요하다고 봤다.
이 대행은 "세터가 먼 거리를 이동한 뒤 토스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며 "리시브와 디펜스가 안정적으로 올라오면 (안정적인 토스로 이어져) 니아 리드가 더 좋은 공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전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이긴 것에 대해선 "선수들의 의지가 1·2라운드에 비해 강해졌다"며 "(오늘도) 체력이나 정신력에서 잘 버티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bing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