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아베노믹스 계승은 "일본은행으로서 판단"
[도쿄=AP/뉴시스]지난해 12월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3.02.15. |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차기 일본은행 총재 취임을 앞두고, 정부와 일본은행의 공동성명(어코드) 변경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을 아꼈다. 금융완화 수정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15일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2% 물가목표를 내세운 공동성명에 대해 "내용을 바꾼다, 바꾸지 않는다고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은 새로운 (일본은행) 체제의 시작을 실현한 후의 이야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일본 정부는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을 차기 일본은행 총재로 기용하겠다는 인사안을 국회에 제시했다. 새로운 체제란 우에다 총재 아래의 체재를 말한다.
중의원·참의원에서 인사안이 통과하면 내각이 우에다 전 심의위원을 총재로 정식 임명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3월 중순까지 국회 동의를 얻으려 하고 있다. 총재 임기는 5년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차원 금융완화가 핵심인 경제 정책 '아베노믹스'를 새로운 일본은행 체제가 계승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베노믹스는 디플레이션이 아닌 상태를 실현하는 등 큰 성과도 거둬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를 확실히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으로 연결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부의 방침도 염두에 두며 시장 상황도 확실히 판단하고, 대화를 거듭하며 일본은행으로서 적절한 행동·수법을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구조적인 임금 상승을 가져오는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의 지속적인 실현을 위해 정부와 일본은행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 10년 전인 지난 2013년 1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와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전 총재가 수장을 맡았던 일본은행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공동성명에는 "물가 안정 목표를 소비자 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 2%"로 설정하고 "가능한 조기에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이 명기됐다.
공동성명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약 10년 간 계속돼 온 대규모 금융완화의 근거로서 작용해 왔다.
따라서 정부와 일본은행의 새로운 공동성명은 대규모 금융완화의 수정, 출구전략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힌다.
기시다 총리가 차기 일본은행 총재로 낙점한 우에다 전 심의위원은 경제학자 출신이다. 그가 금융완화의 원활한 출구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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