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전 미식축구 선수 톰 브래디(46)가 모델 지젤 번천(42)과 이혼한 후 '사랑은 거래가 아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발렌타인 데이 게시물을 공유했다.
톰 브래디는 지젤 번천과 헤어진 지 4개월 만에 자신의 SNS에 '사랑은 거래가 아니다. 당신의 감정의 특정한 활기와 달콤함'이라고 쓰여져 있는 비밀스러운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했다. 브래디는 또한 아이들의 사진도 게재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미국프로풋볼(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이라 불리는 톰 브래디는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이 같은 게시물은 브래디가 발렌타인 데이에 이혼을 새롭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반응.
반면 지젤 번천은 그의 반려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 사진을 게재해 대조를 이뤘다.
브래드는 지난 해 경기에서 물러날 계획을 공유했지만, 불과 40일 후에 마음을 바꾸었고 팀에서 한 시즌 더 뛰기로 동의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은퇴를 선언하며 '영원히' 스포츠를 끝냈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그는 SNS에 전 부인 번천이 포함된 두 장의 이미지를 포함해 NFL에서의 시간을 회상하면서 여러 개의 과거 사진을 공유했는데, 이는 그가 번천과 사이가 좋다는 신호로도 읽혔다.
번천 또한 SNS에 브래디가 축구 이후 다음 장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쓰면서, 잘 되기를 기원했다.
브래디와 번천은 13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지난 해 10월에 이혼을 확정했다.
브래디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연봉이 높은 운동선수이고 번천은 세계 최초로 ‘억만장자 모델’에 등극한 인물. 두 사람은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이 번 유명인 커플들'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잉꼬부부로도 유명했다. 슬하에는 아들과 딸을 두고 있고 브래디가 전처인 배우 브리짓 모이나한과의 사이에서 아들 잭도 있다. 그렇기에 이들의 이혼 소식을 접한 대중의 충격은 상당했다.
그런데 이혼에 이어 이들의 이혼 입장문이 화제였다. 양측은 이혼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각자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는데 이 전 부부의 입장문 온도차가 네티즌들에게 포착됐던 것.
번천은 "나의 우선순위는 항상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우리의 아이들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썼다. "우리는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사랑, 보살핌, 관심을 줄 수 있도록 공동 양육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브래디는 "우리는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항상 부모로서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티즌은 두 사람의 입장문 발표 사이의 '아' 다르고 '어' 다른 톤의 차이를 금방 알아차렸다. 번천이 "우리의 우선 순위" 대신 "'나의' 우선 순위"를 사용한 것에 주목했다. 번천이 미묘하게 다른 단어를 쓰며 전 남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혼 사유는 브래디는 당초 은퇴하고 가정 생활에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번천과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번복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장문은 번천이 이처럼 가정 생활 보다는 축구를 선택했다고 알려진 브래디와 달리 항상 가족을 우선시해왔다는 것을 분명히 강조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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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톰 브래디 SNS, 지젤 번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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