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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월 취업자 41만명 증가 그쳐…22개월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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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새해 첫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만1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작년 일상 회복 등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크게 늘면서 이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취업자는 15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1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3.02.15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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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36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1만1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6월(84만1000명)부터 취업자 증가폭이 가라앉기 시작한 이후 8개월째 둔화세다. 증가폭은 지난 2021년 3월(31만4000명)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1월(113만5000명)과 비교해서도 증가폭이 절반 이상 떨어졌다. 작년 고용상황이 일상회복과 비대면 일자리 증가 등 영향으로 이례적으로 호황을 보인 데 따른 역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 보면 보면 도소매업(-6만1000명)과 운수창고업(-5만1000명)에서 주로 감소했다.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꾸준히 증가해오다, 15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분야, 식료품 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등에서 감소를 주도했다. 반면 보건복지업(22만명)과 숙박음식점업(21만4000명)은 취업자가 늘었다.

은행 점포수 감소, 비대면 전환 영향으로 취업자가 꾸준히 감소해오던 금융보험업도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지난달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는 1만6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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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3.02.15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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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40만명), 50대(10만7000명), 30대(1만7000명)는 취업자가 늘었지만, 20대(-4만3000명)와 40대(-6만3000명)는 감소했다. 특히 2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11월(-4000명) 감소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감소폭도 4000명대에서 4만명대로 뛰었다. 40대는 지난해 7월(-1000명) 감소 전환 이후 7개월째 감소세다. 다만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인구감소에 비해서는 취업자 감소가 덜하다"고 설명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p 상승한 67.8%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2년 이후 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용률에서 계절 영향을 제거한 15세이상 계절조정 고용률은 62%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3.6%로 지난 2014년 1월(3.4%)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대 실업률은 5.8%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1월 계절조정 실업률은 2.9%로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실업자는 10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9000명 감소했다. 60세 이상(-9만1000명), 50대(-2만7000명), 30대(-2만명)는 감소했지만, 20대(1만7000명)에서 증가했다.

서운주 국장은 "1월에는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 전환 때문에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됐다"며 "2월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일상회복 효과도 있겠지만 작년 기저효과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도 종합적으로 판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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