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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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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1분' 토트넘, 챔스 16강 1차전서 AC밀란에 0-1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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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왼쪽)이 15일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AC밀란 선수들과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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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이 81분간 뛴 토트넘(잉글랜드)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 졌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7분 브라힘 디아즈에 선제골을 내줬고 끝내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다음달 9일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16강 홈 2차전을 통해 뒤집기를 노려야 한다. 원정 다득점 원칙은 폐지됐다.

AC밀란은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E조 2위로 16강에 올라왔고, 세리에A 4위를 기록 중이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7회 우승팀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D조 1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12일 프리미어리그에서 레스터시티에 1-4 완패를 당했던 토트넘은 2연패에 빠졌다.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6분까지 81분을 뛰었다. 날카로운 프리킥과 공간 침투로 고군분투했으나, 유럽 챔피언스리그 통산 20호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지난달 29일 FA컵 프레스턴전 멀티골 이후 3경기 연속 침묵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4골-3도움, 챔피언스리그 2골, FA컵 2골 등 8골-3도움에 그치고 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와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 출격했다. 중앙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경고누적,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이브 비수마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올리버 스킵과 파페 사르가 선발로 나섰다. 부상 당한 위고 요리스를 대신해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AC밀란은 올리비에 지루, 하파엘 레앙, 디아즈가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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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디아즈가 15일 토트넘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골키퍼 포스터를 뚫고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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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테오 에르난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헤딩 경합을 이겨낸 뒤 강력한 왼발슛을 쐈는데 포스터가 1차로 막아냈다. 문전쇄도한 디아즈가 오른발로 찬 게 포스터 손에 막혔지만, 디아즈가 재차 몸을 날려 머리로 밀어 넣었다.

전반 13분 손흥민이 중앙에서 낮고 빠른 프리킥을 올렸고 에릭 다이어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전반 42분 에메르송 로얄이 오른쪽 측면에서 손흥민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지만, 커버한 알렉시스 살레마커르스가 걷어냈다. 전반 45분 클루셉스키가 수비 뒷공간을 향해 뛰는 손흥민을 향해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손흥민이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재차 케인의 슛은 크로스바 맞고 나왔다. 그러나 이전에 손흥민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장거리 프리킥을 AC밀란 골키퍼 시프리안 타타루사누가 펀칭으로 쳐냈다. 토트넘이 전반 막판에 공격이 살아나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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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수비에 고전한 케인(왼쪽).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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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분 로메로가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후반 13분 케인이 프리킥을 얻어낸 가운데,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올려준 공을 AC밀란이 걷어냈다. 후반 18분 옐로 카드를 받은 다이어는 경고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후반 25분 클루셉스키를 불러들이고 히샬리송을 투입했다. 원정 다득점이 사라지면서 양 팀이 2차전까지 염두에 두고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을 펼쳤다. 몸이 무거웠떤 케인은 상대 밀착마크에 고전했다.

후반 23분 교체투입된 AC밀란 샤를 데 케텔라에르의 헤딩슛이 살짝 빗나갔다. 이어 공격에 가담한 AC밀란 말릭 티아우의 헤딩슛이 왼쪽 골포스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콘테 감독은 후반 35분 손흥민을 빼고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교체로 넣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토트넘이 막판에 몰아세웠지만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7점을 줬다. 이반 페리시치(7.3점), 사르(7.1점), 포스터(6.9점)에 이어 팀 내 4번째 높은 평점이다. AC밀란 레앙에게 양팀 최고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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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코망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파리생제르맹과의 16강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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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또 다른 16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원정 1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알폰소 데이비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킹슬리 코망이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마무리했다. 파리생제르맹 출신인 코망은 친정팀에 대한 예우로 ‘노 세리머니’를 했다.

후반 18분 뮌헨의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았다. 후반 12분 교체투입된 파리생제르맹 킬리안 음바페가 후반 36분에 문전쇄도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비디오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뮌헨은 뱅자맹 파바르가 후반 추가시간에 리오넬 메시를 막다가 퇴장 당했지만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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