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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유가 반등에도 환율 내림세에…수입물가, 3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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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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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7.9원(0.62%) 내린 1269.4원을 나타내고 있다. 2023.2.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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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상승에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입물가가 내리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안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기준)는 134.95로 지난달(138.11)보다 2.3% 내렸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이다.

지난달 수입물가가 내린 것은 국제 유가가 상승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평균 1296.22원에서 지난달 평균 1247.25원으로 3.8% 하락했다. 같은 기간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77.22달러에서 80.42달러로 4.1% 상승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 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는 원재료(-1.8%), 중간재(-2.4%), 자본재(-2.4%), 소비재(-3%) 등이 모두 내렸다. 원재료 중에서는 천연가스(-10.1%) 등 광산품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프로판가스(-12.7%), 화학첨가제(-5.4%), 벙커C유(-5.3%) 등 중간재와 평판디스플레이TV(-11.8%), 견과가공품(-8.5%) 등 소비재도 하락했다.

다만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7% 상승하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달 114.28로 전월(117.83)보다 3%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3개월 연속 하락세다. 환율 하락이 수출물가를 내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는 D램(-16.1%), 에틸렌(-13.4%) 등 공산품 가격이 주로 떨어졌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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