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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SM 분쟁 와중에…공식석상 서는 이수만 "평생 K팝 역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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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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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경영권 분쟁 후 처음 공식석상에 서는 가운데, 자신이 그리는 미래에 대해 입을 연다.

이수만 전 총괄은 14일 오후 6시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그는 행사 참석 전 먼저 기조연설문을 공개했다. 이 연설문에서는 그는 SM 경영권 분쟁과 관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저는 지난 30년 동안 K팝 창안하고 개척하며, 평생을 K팝, 그리고 한류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며 K팝 시장에서 자신의 위치를 강조했다.

또 "감사하게도 K팝 과 한류는 세계화와 기술혁명 돌풍 속에서 진화해 왔고, 이제는 지역과 국경, 세대와 이데올로기를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하고 있다"며 "K한류를 통해 인본주의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지구살리기에 앞장설 것"이며 "2023년 '나무를 심고 지구를 살리는 뮤직페스티벌과 캠페인'이 몽골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도 언급했다. 이수만 전 총괄은 "앞으로 컬처 테크놀로지(Culture Technology)를 통해 휴머니티(Humanity)와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가 있는 미래의 생활문화 생태계를 만들어감으로써, 인류가 꿈꾸는 미래의 도시의 탄생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수만 전 총괄이 SM 경영권 분쟁 이후 공식석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기조연설문에 적힌 내용 외에 최근 상황과 관련한 입장도 밝힐지 주목된다.

현재 이수만 전 총괄은 이성수 탁영준 공동 대표를 비롯한 SM 현 경영진과 경영권 등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SM 현 경영진은 지난 3일 이수만 퇴진을 골자로한 'SM 3.0' 비전을 발표하고, 카카오와 손을 잡았다. 카카오는 SM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 신주(주당 9만1000원)와 전환사채 114만주(주당 9만2300원)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SM 전체 지분의 9.05%(약 2171억5200만원)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SM 2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그러나 이수만 전 총괄은 8일 법원에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반발에 나섰다. 이후 하이브가 10일 이 전 총괄이 보유한 지분 14.8%(주당 12만원, 약 4228억원)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단숨에 SM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아울러 하이브는 이와 더불어 SM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보통주 지분 25%를 이수만 전 총괄 지분 매입가와 같은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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