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2023 시즌부터 페넌트레이스 경기 중 야수의 투수 등판 요건이 엄격해진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 들은 14일(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MLB 선수노조가 만든 공동경쟁위원회에서 2020 시즌부터 도입된 정규시즌 연장전 승부치기를 존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치러진 단축 시즌 당시 선수 보호를 위해 연장 10회부터 주자를 무사 2루에 놓고 공격을 시작하는 승부 치기 제도를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세 시즌 동안 시행된 가운데 빅리그 30개 구단과 선수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2023 시즌에도 흥미로운 장면들이 펼쳐지게 됐다.
롬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구단은 연장전 규정에 익숙해졌고 선수들도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부치기 제도 유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현역 선수 4명, MLB 지정 6명, 심판 1명으로 구성되는 공동경쟁위원회에서도 승부치기 유지가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야수가 투수로 등판 가능한 기준은 엄격해진다. 팀이 8점 차 이상으로 지고 있거나 9회 10점 차 이상으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만 야수가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규정을 손봤다. 대신 연장 승부에서는 점수 차와 관계없이 야수도 등판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리드 여부와 무관하게 스코어가 6점 차로 벌어지거나 연장전에 돌입한 상황이라면 야수를 투수로 교체하는 게 가능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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