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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왜 맞히나요” 영유아 코로나 백신 첫날, 접종자는 3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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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만 6개월부터 4세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첫날 접종자가 3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실제 접종 건수는 3건, 전체 예약 건수는 1065건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이날부터 의료기관에 직접 연락한 뒤 방문하는 당일 접종을 개시했다. 예방접종 예약 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은 지난달 30일부터 받았고, 실제 접종은 오는 20일부터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동절기 코로나 유행이 안정돼 관심이 떨어졌고, 영유아 감염 및 중증화 사례가 많지 않은 데서 이유를 찾았다. 마상혁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장은 “영유아의 경우 감염 및 중증화 케이스가 적은 연령대인 만큼 보호자들도 백신 접종 필요성을 상대적으로 크게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다만 기저질환·위험요인이 있는 고위험군은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접종받길 권고한다”고 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역시 “코로나에 이미 걸렸더라도 추가 백신 접종을 통해 ‘혼합 면역’을 획득할 경우 감염·중증화 예방 등 효과가 더 길어진다는 점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이라며 “화이자사 영유아용 백신의 경우 성인에 비해 투여 용량이 적고 해외에서도 특별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아 안정성엔 문제가 없다”고 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도 면역 저하자, 만성 폐·심장 질환자, 다운증후군 등 고위험군 영유아에게는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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