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12.94포인트(0.53%) 오른 2465.64를 나타내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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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460대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을 비롯한 코스피 대형주 상승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4포인트(0.53%) 오른 2465.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18.63포인트(0.76%) 오른 2471.33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에는 2480대까지도 상승했으나, 2470선에서 오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018억원, 외국인은 61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3853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SDI, LG화학, 현대차, 기아 등이 상승 마감했다. 미국 물가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대표 성장주인 NAVER(네이버)와 카카오도 상승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공개매수에 나서는 하이브는 6%대 급등 마감했다. LG전자 또한 전장 사업부문 호실적에 힘입어 6%대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03포인트(0.91%) 오른 779.5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1억원, 기관은 4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04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에코프로, 카카오게임즈, HLB, 펄어비스, 오스템임플란트, 에스엠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리노공업, CJ ENM 등은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 상승 폭 둔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1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1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1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1.48%)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마쳤다.
시장은 14일(현지 시각) 발표될 1월 CPI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표에서 서비스 물가가 둔화하고 있는지, 임대료 하락 추세가 반영되고 있는지를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예정된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 속 전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이 확대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마감했다”면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제한된 가운데 기관 매수세 유입이 확대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7.9원(0.62%) 내린 1269.4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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