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으로…한화솔루션, 갤러리아 인적분할
한화그룹 오너가(家) 삼형제. 왼쪽부터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삼남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전무). [한화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오연주·강승연 기자] 한화그룹이 한화갤러리아의 인적분할 등에 나서면서 오너가(家) 삼형제의 3세 승계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재계 등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5부문, 8본부의 편제를 3부문, 13본부로 변경하면서 김동원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설된 최고글로벌책임자(CGO)를 겸임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과 김동원 신임 사장이 함께 회사를 이끄는 2인 체제로 전환된다.
김 사장은 향후 CGO로서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며 해외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생명은 2009년 국내 생명보험사 중 처음으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한 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도 1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갤러리아부문 인적분할의 건을 가결, 김동선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전무)의 독립 경영이 본격화됐다.
한화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제조와 방산 등 주력 사업과 그룹 전반을 총괄하고, 차남 김동원 사장이 금융 사업을 맡고 있다. 이번에 승진한 김동원 사장은 그간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 수년간 업무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왔다. 삼남인 김동선 본부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전략실장을 겸임하며 호텔·리조트·유통 사업을 맡고 있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한화솔루션은 사업구조를 단순화해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부문은 2021년 4월 한화솔루션에 합병된 뒤 약 2년 만에 다시 분할된다. 인적분할 이후 한화솔루션은 기존 주식을 약 9(존속 한화솔루션) 대 1(신설 한화갤러리아) 비율로 나눈다. 분할한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3월 신규 상장한다.
김동선 본부장이 이끄는 갤러리아부문은 프리미엄 리테일 등 유통업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동선 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 미국 파이브가이즈 버거를 국내에 들여오는 등 유통 부문에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앞서 김동선 본부장은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을 통해 갤러리아부문 신사업전략실장에서 기존 신사업전략실과 함께 기획과 인사 등의 업무를 통합한 전략본부장을 맡으며 경영 전반 참여로 역할을 확대했다. 올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도 처음으로 참석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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