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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넷 양(Janet Yang) 현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AMPAS,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회장은 최근 진행된 2023년 오스카 후보 오찬에서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을 때린 윌 스미스에 대한 조치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양은 지난해 오스카에서 있을 수 없던 일이 벌어졌다며 "무대에서 일어난 일은 완전히 용납할 수 없었고 우리 조직의 대응도 부적절했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아카데미가 우리의 행동에 대해 완전히 투명하고 책임을 져야 하며 특히 위기의 시기에 우리 자신과 업계를 위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향해 농담을 던졌다.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의 아내를 향해 "지 아이 제인'(영화 '지 아이 조' 여성 버전)의 후속편을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윌 스미스 아내의 표정이 굳어진 것이 생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이후 윌 스미스는 무대 위로 난입, 크리스 록에게 다가가 뺨을 후려치고 자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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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의 아내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2018년 탈모 진단을 받았고, 이후 삭발 스타일을 고수했다.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이 아내의 컴플렉스와 관련해 조롱하는 듯한 말을 내뱉은 것에 폭행으로 대응한 것. 이날 윌 스미스는 시상식에 계속 자리했으며 영화 '킹 리차드'(King Richard)로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했다.
이후 스미스는 그해 4월 1일 "나는 아카데미의 신뢰를 저버렸다 . 나는 다른 후보자들과 수상자들의 놀라운 업적을 축하하고 축하받을 기회를 박탈했다. 마음이 아프다"며 사과했다.
이에 아카데미는 스미스의 AMPAS 회원 자격을 취소하고 10년 동안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지만, 다소 늦은 늑장 대응으로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제94회 오스카상은 지난 한 해 동안 놀라운 일을 해낸 모두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윌 스미스가 무대에서 보여준 용납할 수 없고 해로운 행동으로 인해 가려졌다"며 "우리가 전 세계의 시청자 및 아카데미 가족에게 모범을 보일 수 있는 기회였으나, 전례 없는 상황에 대비하지 못한 채 부족했다"고 전했다.
이후 같은해 7월 윌 스미스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재차 사과한 바 있다.
윌 스미스는 애플TV+ '해방'(Emancipation)에 출연했으며, 영화 '나쁜 녀석들4'로 복귀 예정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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