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초 재학생·졸업생 동아리 '얼쑤', 한국 청소년 대표로 참가
탈춤 선보이는 학생들 |
인천 강화도의 한 초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탈춤 동아리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국제민속축제에서 탈춤을 선보이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청소년 은율탈춤 동아리 '얼쑤'는 다음 달 5∼12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주(州) 아그리젠토시(市)에서 열리는 국제 어린이 민속축제(I Bambini del Mondo)에 대한민국 청소년 대표로 참가한다.
국제민속축제는 매년 2∼3월 열리는 유서 깊은 국제 행사로, 각국 성인 민속팀과 어린이팀이 모여 각 나라의 전통춤 등을 선보인다.
올해는 8개국에서 온 해외팀과 이탈리아팀 5곳이 참가할 예정인데 한국팀이 참여하는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축제 기간 '얼쑤'는 은율탈춤 제1과장 사자춤과 제3과장 8목중춤, 제4과장 양반과장 등을 적절히 재구성해 매일 30분 안팎의 공연을 선보인다.
탈춤 선보이는 학생들 |
은율탈춤은 황해도 서부 은율지역에서 전승된 탈춤으로 1978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강화군 양사면에 있는 소규모 학교인 양사초등학교가 은율탈춤 전수학교 가운데 한 곳으로 지정돼 있는데 학교를 졸업하면 더는 전수교육을 받지 못하는 점에 아쉬움을 느낀 졸업생들이 2019년 탈춤 동아리 '얼쑤'를 결성했다.
'얼쑤'는 이후 2020∼2022년 한국민속예술제 등에 참가하기도 했다.
현재는 양사초교 재학생과 중·고교생이 된 졸업생 등 15명가량이 활동하고 있다.
'얼쑤'의 지도를 맡은 은율탈춤 보존회 소속 차민욱 강사는 "우리 고유의 민속예술인 은율탈춤을 세계 여러 나라 아이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cind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