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지진 피해 지역 |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튀르키예(터키)군이 시리아 북부에 거점을 둔 쿠르드계 민병대를 공습했다고 내전 감시단체가 밝혔다.
13일(현시지시간)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전날 알레포주(州) 도시 코바이의 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인권관측소는 이 공격으로 승용차가 완전히 파괴됐고, 쿠르드 민병대인 '시리아민주군'(SDF) 대원 1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드론 공습은 강진 발생 이후 튀르키예군이 쿠르드 세력을 목표로 시행한 첫 공격이라고 전했다.
쿠르드 민병대를 주축으로 구성된 '시리아민주군'(SDF)은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맞서 미군과 공동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SDF가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을 추구해온 쿠르드노동당(KWP)의 조직이라고 판단해 적대적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스탄불에서 벌어진 폭탄테러 사건 후 튀르키예는 쿠르드 무장세력을 배후로 지목하고 그들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드론 폭격을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쿠르드계를 겨냥한 튀르키예군의 공격이 9번 있었다고 집계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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