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 진태현, 뇌병변장애 아동 위해 기부마라톤 진행 "생활고에 치료횟수 줄여.."

사진=진태현 채널

[헤럴드POP=정현태 기자] 배우 진태현이 기부마라톤을 진행한다.

13일 진태현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진태현은 "발렌타인데이 그리고 15일 저의 생일을 더욱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 기부마라톤을 뛰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부담 되시겠지만 이번에도 함께 기부해 주셔서 몸이 불편한 지아(가명)의 치료를 함께 해보아요. 늘 함께해 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진태현은 "기부금은 만 원 이상입니다. 오늘 내일 모레 (2월 13,14,15) 3일간 모금하겠습니다. 모금액은 지아의 치료비로 쓰입니다. 제가 직접 감독 관여하여 아이들에게 쓰여지니 걱정 마세요"라고 했다.

그는 "마라톤은 16일 오전 25km 거리를 완주하겠습니다. 실시간으로 5k마다 인스타 스토리에 인증하겠습니다. 신청해 주시고 안 나오시는 분들이 많아 혼자 진행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태현은 "여러분은 초등학교를 벗어나 이제 막 중학생이 된 14살 아이의 모습을 떠올리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입학을 앞둔 설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는 즐거움으로 가득할 14살의 아이들..."이라며 "그러나 오늘 소개할 14살의 지아는 설렘보다는 간절함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태어난 지 1년, 너무나도 작고 소중했던 지아는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인해 심한 뇌병변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장애 정도가 심해 목을 가누는 것조차 기적이라던 지아는 혼자서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장애 아동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엄마는 지아와 1분 1초를 함께합니다. 엄마는 지아에게 끊임없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이겨내라 말합니다. 그 덕분일까요? 지아는 스스로 조금씩 목을 가눕니다. 조금씩 손을 사용합니다. 미약하지만 고개를 움직이며 표현을 합니다. 물론 혼자서는 앉을 수도, 움직일 수도, 의사소통도 불가능하지만 지아에게는, 부모님에게는 이것은 기적입니다. 또 다른 기적을 기대하며 지아는 인지/도수/섭식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진태현은 "그러나 일부 치료는 비급여 항목이라 월 70만 원가량의 자부담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지아의 가정은 풍족하지 않습니다. 지아의 치료를 위해 받은 대출금을 갚기도 버거운 현실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지아 가족은 치료 횟수를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치료 횟수를 줄이며 가장 가슴을 후려친 건 지아의 부모님입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진태현은 "지아네 가족은 희망과 기적을 믿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포기할 수 없습니다. 절실한 마음으로 우리를 찾아와 준 지아네 가족, 이들의 절실함을 기억해 주시고. 부디 마음을 함께해 주세요. 후원금은 지아의 정기적인 재활 치료비로 사용됩니다"라고 했다.

한편 진태현은 지난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해 2019년 보육원에서 인연을 맺어온 대학생 딸을 입양했다.

이후 결혼 7년 만에 2세를 임신했으나, 지난해 출산을 불과 20일 앞두고 유산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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