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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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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년 총선 '시스템 공천'…내 출마지역도 공관위 맡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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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정책 비전 발표

"3대 개혁 추진…기득권 내려놓는 진정성"

국민의힘 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도 선도 약속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12일 내년 총선에서 공정한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만들어 공천에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출마 지역도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전적으로 맡기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의 새로운 변화와 총선 승리 전략’을 주제로 한 정책 비전 발표회에서 “혁신과 대야(對野) 전략의 성공적 실천을 통해 당원에겐 자긍심을 심어주고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튼튼하게 뒷받침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기는 전략의 핵심은 우리 당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라며 3대 개혁 과제를 통해 △개혁 대 반(反)개혁 △미래 대 과거 △실용 대 진영 구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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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 비전 발표회에서 ‘당의 새로운 변화와 총선 승리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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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당에 ‘반부패 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정치권에서의 반부패 운동을 선도하겠다는 것이 안 후보의 공약이다. 청렴과 도덕성, 자질에 대한 ‘국민 눈높이 공직자 기준’을 만들어 공천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부도덕하거나 막말을 일삼는 정치인을 즉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시행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안 후보는 당에 ‘인공지능(AI) 정치혁명위원회’를 설치해 대국민 소통을 포함해 새로운 정당의 기능과 역할을 선제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정치리더십 스쿨’을 운영해 청년 리더를 키우는 동시에 여의도연구원에 실버 일자리, IT 등으로 학습할 프로그램을 만들어 어르신 당원도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개혁에 앞서 안 후보는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아 진정성을 인정 받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정실 공천도, 외압 공천도 차단하고 오로지 국민 눈높이와 당원 기대치에 부합하는 공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시스템 공천을 내세웠다. 특히 대통령실 외압 가능성에 대해 “저도 일체 관여 않는다면 다른 어떤 곳도 압력을 행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출마 지역을 공관위 결정에 전적으로 맡겨 현재 지역구에 출마하라면 할 것이고, 수도권 승리를 위해 험지 출마를 요청하면 기꺼이 따르겠다”며 “당대표로서 당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감당하고 감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뿐 아니라 안 후보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도 포기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 불체포특권 서약을 받아 국회의장에게 제출하는 데서 나아가 내년 총선에서도 모든 후보의 공통공약으로 삼아 공천 과정에서 포기 각서를 받겠다고 언급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 정책 비전을 내놓은 데 대해 “내일(13일)부터 합동연설일정과 TV 토론이 진행돼 오늘이 적기라고 생각했다”며 “나라 운영을 책임지는 여당의 전당대회는 정책 대결이 되는 것이 맞지만 당 개혁 방향에 대한 공약이 전혀 나오지 않아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3대 개혁 방향과 공천 개혁과 관련해 그는 “총선에서의 수도권 패배는 단지 21대 총선만이 아니라 직전 3번의 총선에서 나타났다”며 “우리가 먼저 혁신하고 가진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봤다.

수도권 121석 가운데 70석을 가져오겠다는 데 대해 “21대 총선에서 15%포인트 이내로 진 지역이 50곳이었다”며 “15%포인트는 우리가 제대로 된 후보를 공천하고 개혁적 당대표가 지원 유세하면 이길 수 있는 기준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이준석계 전당대회 후보가 당 개혁을 외치는 데 대해 “말뿐이지, 무조건 개혁을 외친다고 개혁되겠느냐”고 일갈하며 당내 지지 움직임에 대해 “오늘 아침에도 여러 아이디어 주는 의원이 많아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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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 비전 발표회에서 ‘당의 새로운 변화와 총선 승리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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