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가 누구인지가 중요하지 않아…당이 분당되면 굉장히 위험"
"예비경선 '1등 김기현, 2등과 큰 격차' 보도…당심 '김기현 돼야' 확고"
인사말하는 김기현 당대표 후보 |
김 후보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 총선 전략을 묻는 말에 "대통령과 우리는 운명 공동체다. 따로따로 살림이 아닌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치열하게 토론할 것은 토론하고 그런 다음에 원팀이 돼서 국민들 앞에 나타나야 한다. 그것이 일로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당이 분당되면 굉장히 위험하다. 그래서 당내 대통합을 해야 한다"면서 "당내 의견을 잘 수렴해 설득할 건 설득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명확히 선을 긋고, 가야 할 길이 있으면 마음을 합치자고 해서 그 마음을 얻기도 하고 그런 형태로 당을 대통합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발표된 예비경선(컷오프) 결과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기사를 보니까 제가 1등 했다고 나와 있고 1·2등 사이에 큰 격차가 났다고 하는데 아마 허위보도는 아닐 거라 짐작하고 있다"며 "책임당원 6천 명 답변으로 순위를 정한 것인데 거기서 1등이 나왔고 큰 격차가 났다고 하는 것은 앞으로 진행 과정에서 김기현이가 이긴다는 중요한 지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당심은 김기현이가 돼야 우리 당이 내년 총선을 이길 수 있다는 의지가 확고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을 자주 하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 소통을 자주 한다. 전화도 하고 문자도 주고받고 만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방법들로 아주 긴밀하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며 "다만 전당대회 국면으로 들어와서는 여러 가지 민감하니 연락을 굉장히 자제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선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자의 장점을 어필하는 과정에서 약간씩 불협화음이 생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작은 차이였다"며 "'김나(김기현·나경원) 연대'를 결성했다'고 하면 가장 적합한 표현"이라고 했다.
65세 이상인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상향 문제에 대해선 "폭탄 돌리기를 할 게 아니라 여야 정치권뿐 아니라 해당되는 계층들이 다 머리를 맞대고 연령을 상향할 건지, 아니면 사용 시간별로 조정할지, 할인율을 적용할지를 포함해 근본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대승적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국민연금 개혁에 대해선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5년 이내에 하나도 손 안 대고 무책임하게 방치해 적자가 더 많이 누적됐다"며 "용기 있는 국가 지도자라면 정치적으로 손실을 감수해야 하더라도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핵 대응 문제와 관련해서는 "저는 계속 우리나라 자체 핵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며 "궁극적으로 그 목표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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